곰푸_“수확기 지난 태백 곰취, 친환경 탈모 샴푸 변신”

23-02-21 by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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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은 품질 좋은 곰취를 생산하기에 최적합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곰취가 생산되고 있다. 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곰취는 그 이름처럼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쌈 채소의 특성상 잎이 억세지 않은 4월~6월 두 달간만 수확해 판매되고 있다.

정문정 피프틴디그리즈 대표는 이러한 점에 주목해 수확기가 지난 태백 곰취를 추출해 친환경 화장품 곰푸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곰취를 추출해 만든 탈모 샴푸가 와디즈 펀딩으로 1억 1000만원어치가 팔려 와디즈 펀딩 운영 10년간 탈모 샴푸로 1억을 넘긴 국내 첫 사례가 됐다.

곰취 추출물에 있는 풍부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로 가려움증 유발인자를 단백질 수준에서 억제하고 비듬과 지루성 두피염 등 두피 트러블 개선 및 모발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정문정 대표는 “올가닉과 비건이 추세인 화장품 시장에서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20대 후반에서 40대의 커리어우먼이나, 임산부 등의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 보다도 유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곰취를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는 곰푸는 태백 곰취만을 고집하다 보니 태백 농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피프틴디그리즈는 강원 태백시농업기술센터, 태백곰취영농조합법인과 태백 곰취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연구하다 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태백 곰취가 품질도 매우 우수하고 생산량도 많은 것을 알게 돼 연고도 없는 태백에 가게 되었다”라며 “처음에는 화장품을 만든다고 하니 농가에서 의아해하고 신기해했지만, 너무 커서 팔지 못하는 곰취를 아무렇게나 대충 베어서 비닐에만 담아주면 되니 인건비도 들지 않고 판로도 생겨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백 곰취를 고집하고 있는 피프틴디그리즈가 2022년 태백에서 사들인 곰취는 13톤가량이다. 태백 전체 산나물 생산량이 약 460여 톤이고 그중 곰취가 15~20%를 차지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 적은 양은 아니다. 이런 피프틴디그리즈는 태백 곰취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피프틴디그리즈는 태백 곰취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곰푸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태백시 관광에도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정 대표는 “태백을 홍보하고 관광을 크게 육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곰푸가 지자체의 좋은 사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곰푸는 현재 샴푸, 바디클린저, 바디에센스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파우더 페이스 워시, 치약 등도 준비 중이다. 제품은 곰푸 닷컴(www.gompoo.com), 쿠팡, 카카오 등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월 2일에는 태백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우정 기자 leewj@agrient.co.kr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


출처: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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