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올가_"성분부터 포장까지 친환경...전 세계로 뻗어가는 '감성글로벌'
2023.06.08
【앵커】
OBS는 우리 경제의 탄탄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탐방하는 '강탐정'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화장품 내용물 뿐 아니라 용기와 포장상자까지 친환경으로 제작해 분리수거까지 수월하게 하며 전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을 소개합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인지도 등 마케팅적인 배경을 배제하고 오직 성분과 사용감만으로 전 세계 최고의 화장품을 선정하는 캐나다 한 인증협회의 '클린 뷰티 어워드'.
올해 수상작에 국내 한 중소기업의 제품 4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선크림 분야에선 1등을 차지했습니다.
[알리샤 버스튼/서트클린 클린뷰티어워드 심사위원: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선크림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효과적이면서 클린하기까지 한 선크림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높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동시에, 산호초 등 해양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성분을 배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김해경 / 결고은사람들 연구소장: 피부에 흡수가 되지 않고 피부에 발랐을 때 자외선 차단은 효과적으로 고기능을 다 유지시키면서 자연에 있던 성분들만을 가져와서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이 브랜드는 이종현 대표가 이끌고 있는 감성글로벌의 '닥터올가'.
알로에 추출물 등 자연에서 가져온 20여 가지 자연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며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업체는 공격적 마케팅 대신 용기와 포장상자까지 친환경으로 제작하며 상품 전체의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합니다.
30% 가까이 비용이 더 드는 100% 재활용 재질로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코팅 없는 포장상자를 제작해 분리수거까지 수월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현국 / 감성글로벌 마케팅기획팀장: 환경에서 좋은 성분을 갖고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데 환경이 나빠지면 결국 좋은 성분들을 나중에 누릴 수 없게 되잖아요. 그래서 작은 실천이지만 환경을 위해서 좀 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이러한 노력은 30년째 화장품 업계에 몸담고 있는 이종현 대표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힘들어도 남들이 하지 않는 곳까지 도전해야 타사 제품과 차별화될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이종현 / 감성글로벌 대표: 저희 브랜드를 저의 삶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삶이 남들이 갔던 길이 아니라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 왔던 거 같아요. 그리고 또 그런 차별화를 줬더니 저에게 보람이 생겼죠.]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가격 경쟁보다 전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감성글로벌'.
작지만 강한 이 기업의 도전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선사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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